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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따뜻해지는 맛, 동춘 순대국 후기

누리해랑 2025. 4. 6. 17:19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입구에 서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역시 맛집은 소문 안 내도 다들 알고 찾아오는구나 싶더라고요 오랜만에 다시 찾은 곳이지만,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기대감은 더 커졌어요 ㅋㅋ

자리에 앉아 순대국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해보이는 푸짐한 순대국 한 그릇이 나왔어요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정말 많은 고기 양이었어요 순대뿐만 아니라 머릿고기, 살코기까지 아낌없이 들어 있어서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진짜 혜자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국물은 사골이 깊게 우러난 진하고 구수한 맛이 느껴졌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데, 입안에 은은하게 감도는 감칠맛이 정말 좋았어요 다대기를 살짝 풀어서 얼큰하게 먹으니 또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고요 밥을 국물에 말아서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아 이래서 다들 여기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ㅋㅋㅋ

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와서 같이 곁들여 먹기 좋았고, 특히 깍두기가 아삭하고 시원해서 국밥이랑 궁합이 최고였어요

혼밥하기도 부담 없는 분위기라 혼자 온 손님들도 꽤 많더라고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은 편이라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좋았어요 물론 가족이나 친구랑 와서 같이 먹으면 더 든든하고 즐거울 것 같고요!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오는 길에 문 밖까지 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찐 맛집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 번 와야겠다구 다짐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