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6월초 연휴가 너무 길었어요 그 이유는.......쿤이가 아팠기 때문이죠ㅜㅜ
제가 몸이 안좋아서 집콕 한 날 남편과 쿤이가 둘이 나들이 다녀오고 놀았는데 이날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37도대여서 병원을 갈까 말까했는데 열에 너무 민감한 아이라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거기서도 아직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해서 다시 집으로 왔어요




집에 오니 열이 점점 올라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데 아이가 너무 심하게 거부를 하더라구요 ㅜㅜ 해열제도 먹이는데 절대 약을 생으로는 먹지 않아서 요거트나 요구르트에서 타서 줬는데 약냄새가 난다고 먹다가 토도 했어요 진짜 약먹이기 너무 힘들어요ㅜㅜ
어찌저찌 하루를 버텼는데 열이 계속 내려가지 않더라구요 이러다가 또 열경련 올거 같다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열이 38도로 올랐어요 그래서 다시 응급실행 이번엔 열이 올라서 수액을 맞고 왔어요



집에 오는길 아이는 지쳐서 자고 열이 오르는 마땅한 이유도 못 찾고 그래서 답답했어요,,, 그러다 또 그날 밤 또또 열이 오르더라구요 이번엔 38도를 훅 넘어서 39도까지 올라서 이대론 또 열경련 오겠다 싶어서 다시 응급실로 달려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처음 갔을때 입원 할걸 그랬다 너무 후회해요




세번째 가는 응급실이고 입원을 생각하고 가다보니 웬만한 짐을 다 싸갔어요
응급실 도착해서 소아병동 차례를 기다리며 간호사에게 열이 계속 안떨어진다 입원하고 싶다 하니 여기가 동네 병원도 아니고 입원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의사 진단 받고 입원 진행된다고 하면 되지 동네병원이니 이런말은 왜하는지ㅡㅡ 안그래도 아픈아이땜에 예민해져있는데 넘 화나더라구요 응급실 간호사도 힘들어서 그랬겠지 하고 넘기고 바로 진료를 받았어요

3번째 오는 응급실이여서 쿤이가 정말 강하게 거부하더라구요 특히 링거 바늘이 너무 아파서 막 울다가 나중엔 힘빠지는지 축 늘어졌어요ㅜㅜ 의사도 아이가 심하게 거부 하는데 입원해도 괜찮냐고 했지만 집에만 가면 열이 오르는데 어떡해요 방법이 없다고 입원한다 했어요

의사에게 진단 받고 바로 입원 수속을 밟았어요 별다른건 없고 보호자 목걸이 상주로 바꿔오고 입원실 자리 나기 기다렸어요 밤 12시에 드디어 8층 소아병동으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열은 계속 안떨어졌지만 이제 의료진들의 간호를 받게 되니 든든하더라구요 근데 쿤이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빠 껌딱지에 환자복 갈아입는데도 울고불고했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병실로 들어갔어요 병실에서도 울먹였지만 다른 동생들 자고 있으니 조용히 해야한다구 알려주고 해열제 맞으니 바로 잠들었어요 남편이 있고 저는 바로 집에 왔는데 오랜만에 조용한 집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ㅜㅜ
쿤이가 입원한 날이 연휴 마지막 날이라 전 몇시간 자고 바로 출근했고 남편은 하루 연차쓰고 병원에 있기로 했어요

일하면서도 남편과 계속 연락했는데 염증 수치가 전보다 높아졌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열이 났나 하고 온갖 걱정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남편과 교대했어요 내일이면 남편도 출근해야되서 제가 밤까지 있고 밤에 남편이 와서 자고 새벽에 저희 엄마가 오셔서 교대 하는 식으로 했어요



해열제를 안맞으면 열이 39도에서 한 단계 내려갔지만 38도에 머무르고 아이 몸에 온갖 빨간 모기 물린 거 같은 자국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흰 입원 직전 공원에 있었는데 거기에서 진드기를 물렸나도 걱정했죠
의료진은 모기 물린 건 아닌거 같고 두드러기 같다고 하셨어요 그럼 진드기가 거의 맞나부다 생각했을때 간호사가 피검사 결과 바이러스 균이 나왔다며 성인으로 따지면 노로바이러스 같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때 남편과 아! 하고 스쳐갔는데 열난 날 당일, 제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고 연간 회원권이 있는 남편과 쿤이가 아쿠아리움에 다녀온게 생각났어요 그리고 그날 동물들에게 먹이를 줬다는 것도요....
이게 원인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이제 아픈 원인을 알았으니 바로 항생제를 썼고 쿤이는 처음 맞는 항생제가 센 지 한번 구토를 했어요 그 후엔 점점 컨디션도 좋아지고 차도를 보였어요 그리곤 드디어 응가를 했어요!


응가를 하고나니 열도 쑥 내려가고 쿤이도 점점 활발해지더라구요 아이들은 응가만 하면 된다더니 그 말이 딱이였어요 ㅋㅋㅋㅋㅋ 기운 차린 쿤이는 지하 1층에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간식도 사먹고 밥을 제대로 안먹어서 배고팠는지 컵라면 멸치국수도 먹고 싶다고 해서 사먹었어요~



밥 맛 없다고 요구르트와 주스만 먹던 쿤이가 음식을 먹으니 넘 좋더라구요 빵도 먹고 싶다고 해서 꿀호떡도 사먹고 편의점 털이를 하고 배불리 먹고 병실에 와서 잠이 들었어요~
이렇게 슬슬 병원 생활에 적응해갈 무렵 드디어 퇴원해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이게 무려 금요일이였어요
그러니까 일월화수목요일 동안 입원해있던거죠 정말 길다면 길고 온 가족이 다 고생해서 퇴원까지 버텨줘서 정말 넘나 고마웠어요!



요새 유아들 사이에서 장염 같은 장 바이러스가 유행이라니까 모두들 꼭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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